드라마 "쌈, 마이웨이"

 

1. 에피소드 요약

 

2017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청춘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이다.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로, 각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살아간다.

 

고동만은 한때 유망한 태권도 선수였으나, 억울한 사건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그러나 내면에 여전히 싸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 최애라는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백화점 안내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친구라고 하지만, 감정의 변화가 서서히 찾아온다.

 

한편, 이들의 오랜 친구 김주만(안재홍)과 백설희(송하윤)는 6년째 연애 중이다. 김주만은 홈쇼핑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설희는 계약직 사원으로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며 지낸다. 오랜 연애 속에서 이들의 관계는 점차 균열이 생긴다.

 

드라마는 고동만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재도전하고, 최애라가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며 도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한 김주만과 백설희 커플이 현실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헤어지고 성장하는 이야기 역시 중요한 축을 이룬다.

 

결국 동만과 애라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으로 발전하고, 동만은 격투기 선수로서 인정받기 시작한다. 애라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통해 스포츠 아나운서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네 주인공의 성장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2. 캐릭터 분석

 

1) 고동만 (박서준)

 

어릴 때부터 싸움을 잘했으며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억울한 사건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하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격투기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다. 친구 최애라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으며, 주변인들에게는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다. 결국 종합격투기 선수로 다시 도전하며 꿈을 이루는 인물이다.

 

2) 최애라 (김지원)

 

당차고 솔직한 성격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강한 의지를 지녔다. 친구였던 동만을 향한 감정을 점차 깨닫게 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3) 김주만 (안재홍)

 

홈쇼핑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정규직으로 일하는 인물이다. 6년째 연애 중인 백설희를 사랑하지만, 직장 내 유혹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흔들린다. 결국 설희와 이별을 맞지만,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며 성장한다.

 

4) 백설희 (송하윤)

 

6년 동안 김주만과 연애하며 결혼을 꿈꿨지만, 주만의 변화된 태도와 직장 내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순진하고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이별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드라마의 특징

 

1) 현실적인 청춘의 고민 반영

 

이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요소 없이 20~30대 청춘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스펙이 부족한 주인공이 성공한다"는 흔한 설정이지만, 무작정 행운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성장 과정을 통해 목표를 이뤄간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2)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계성

 

고동만과 최애라는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그린다. 단순한 친구에서 감정이 변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며,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였다.

 

3) 로맨스와 성장 서사의 조화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고동만이 다시 격투기에 도전하고, 최애라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많은 젊은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4) 현실적인 커플의 갈등

 

김주만과 백설희 커플은 흔히 볼 수 있는 장기 연애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장기간 연애하면서도 결혼을 미루는 문제, 직장 내 유혹과 권태기, 경제적인 격차 등이 이들의 관계를 흔들며, 결국 이별을 맞는 과정이 현실적이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4. 뉴스 및 대중 반응

 

쌈, 마이웨이는 2017년 방영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시청률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드라마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현실적인 대사, 감각적인 연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박서준과 김지원의 케미스트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두 배우는 기존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쌈, 마이웨이를 통해 로코 장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현실적이라 공감된다", "어릴 때 친구랑 연애하는 느낌 너무 좋다", "청춘 드라마의 정석" 등의 반응이 많았다.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다소 느려지고 클리셰적인 요소가 늘어난 점은 일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5. 결론

 

쌈, 마이웨이는 현실적인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사랑과 우정,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스펙 좋은 주인공이 모든 것을 쉽게 이룬다"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깨고,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관계성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청춘 드라마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현실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이다. "포기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전히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